안검하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같이 졸리는 듯 힘들게 눈을 뜨고 있는 눈꺼풀이 눈동자까지 늘어져서 떠지지 않는 증상을 "안검하수증"이라고 합니다. 심한 안검하수가 있는 환자들은 이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이마를 위로 들어 올리고, 턱을 위로 쳐들면서 정면을 보게 되는 특이한 보상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다양한 선천적, 후천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며, 양쪽 눈꺼풀 모두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한쪽 눈꺼풀만 이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안검하수증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상당히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정상인 사람이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의 위치는 눈동자의 갈색 부분에 걸쳐 있어야 하지만, 안검하수증이 심하면 눈꺼풀이 쳐져서 눈동자를 가리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선천성 안검하수증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평생을 반 정도밖에 뜨지 못하는 눈으로 살게 됩니다. 한편 후천적으로 사고에 의해 눈을 다치신 분들 중에 안검거근이 자라져서 눈을 못뜨시게 되는 분들도 있고,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로 인해 안검거근이 약화되어 눈이 덜 떠지게 되기도 합니다.
한쪽 눈만 안검하수인 경우가 훨씬 많은데, 눈이 짝짝이로 보이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약한 정도라도 안검하수를 갖고 있는 눈에 무심코 쌍꺼풀 수수을 하게 되면 반드시 짝짝이 쌍꺼풀을 만들게 되며, 플리는 확률도 늘어납니다.
이럴 때에는 쌍꺼풀 수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안검거근의 교정수술을 해야 합니다. 안검거근을 당겨주는 교정수술을 하면 덜 떠졌던 눈을 올려서 정상의 눈처럼 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양쪽 다 안검하수인 경우에는 오히려 수술이 쉽지만, 한쪽만 안검하수일 때에는 대칭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 집니다. 안검하수의 교정을 하면 수술 후에 눈이 덜 감기게 되어, 잘 때에는 눈을 뜨고 자게 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몽고주름제거술
눈의 안쪽을 보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몽고주름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몽고주름이란 자신의 눈의 안쪽의 위 눈꺼풀이 아래 눈꺼풀을 덮어 버리는 현상으로서 이런 경우에는 내안각 성형술을 함께 하게 됩니다. 눈의 양 옆의 폭을 늘리고 싶거나, 안쪽에 피부가 덮여 두눈 사이가 멀어져 보이고 쌍꺼풀이 있어도 안쪽이 가리워지는 경우에도 안쪽에 덮여진 피부를 제거함으로써 눈이 더 길어보이고 시원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몽고주름이 심한 사람은 단순한 쌍꺼풀 수술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몽고주름이 심한 경우에 내안각 성형술을 같이 해주면 결과가 좋습니다. 눈의 폭을 넓히고 싶은데 눈 사이의 거리가 넓지 않다면 바깥쪽으로 눈을 크게하는 수술(외안각 성형술)을 합니다.
눈이 너무 짧아 보이거나 눈이 바깥 쪽으로 몰려 보일 때 외측을 절개하여 눈이 커 보이게 합니다. 또한 이 수술을 하면서 눈꼬리의 높이와 눈매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 반흔이 남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봉합부의 붉은 색조가 남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3~4개월 정도면 소실됩니다.
수술방법
눈꺼풀 위에 3군데 작은 바늘 구멍을 내고 피부와 결막 사이의 조직을 의료용 실로 묶어 줍니다.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수술 자국이 남지 않지만 풀릴 가능성이 절개법 보다 큽니다. 절개법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아 시간이 없는 직장 여성이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